(수정) 선요약 :
1. 금천구 수출데이터 큰 폭으로 떨어진 것, 좋은 일은 아니지만 공시를 보면 예상가능한 수준이다.
2. 월요일 실적 발표가 '예상대로' 나오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3. 만약 이번 분기 실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면 '수젠텍'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주주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 예상대로 잘 나왔다. 이제는 2~3분기 실적 및 10~11월 공시 내용은 후행지표이자 참고사항일 뿐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다.
*진단키트 10월 실적 업데이트
HS CODE : 382200
단위 : $1,000 | 송파 (씨젠 + 제놀루션) | 금천 (피씨엘 + 마크로젠) |
1월 | 5,095 | 113 |
2월 | 6,807 | 138 |
3월 | 21,556 | 2,497 |
4월 | 53,362 | 20,427 |
5월 | 48,852 | 8,521 |
6월 | 47,522 | 4,066 |
7월 | 51,731 | 3,086 |
8월 | 68,459 | 12,519 |
9월 | 93,254 | 13,533 |
10월 | 101,730 | 2,938 |
합계 | 498,368 | 67868 |
해당 표의 뒤에 한자리를 빼고 억으로 읽으면 얼추 맞다. 예를 들어 송파 1월의 경우 509억으로 읽으면 대강 맞다 (그렇게 읽으면 실제 값보다 조금 작다.)
피씨엘이 속한 금천구의 실적이 너무 낮게 나온 것 같아 원인 분석하며 살펴가며 쓴 글이다.
피씨엘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하며 말이다.
결론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듯 하다.
(씨젠은 씨젠. 씨젠은 뭐 예상대로 잘 나왔다. 앞으로도 실적 정말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천구 어닝쇼크?
그렇다면 금천구의 10월 데이터, 왜 이렇게 실적이 낮을까?
월요일에 수젠텍처럼 시장이 어닝 쇼크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을까?
보다 면밀히 살피기 위해 HS Code : 3822에 일부 항원/항체 등 면역제품을 수출하는 코드인 HS Code : 3002 데이터를 합쳐 표를 만들어 보았다.
그렇게 살펴보니 발견할 만한 점
1. 확실히 줄긴 많이 줄었다. 진단키트 수출액이 가장 적었던 6, 7월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2. 그러나, 3002 수출액은 9월에 비해 10월에 오히려 크게 늘었다.
3. 3822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면 공시 정리된 것을 한번 확인해 보자.
피씨엘 계약 공시 내용
초록색 1분기 / 분홍색 2분기 / 파란색 3분기 / 연노란색 10월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2분기에 실적이 어마어마하게 나왔는데
해당 부분이 다 소진되지 못해서 3분기에 수출된 분량이 많았다.
이월분이 모두 빠졌으니 10월 실적은 10월 공시만큼 나온 것이다.
좋게 말하면, 이월된 분량이 모두 빠졌고 이제 입금되는 만큼 바로 선적된다는 뜻이다.
10월에 확실히 계약이 적었다.
오죽하면 11월 1일부터 11월 13일까지의 계약이
10월 전체의 계약 금액보다 많을까?
긍정적인 면은 3분기 공시액과 11월 보름 간의 공시액이 거의 비슷할 정도라는 것이다.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아직 독감키트는 수출되고 있지 않은데 말이다.)
이유 하나 더, 타사 매출 감소 예상
게다가 이유가 하나 더 있다.
금천구에는 피씨엘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 금천구에서 진단키트 매출이 발생하는 회사는
- 피씨엘
- 마크로젠
- 코젠바이오텍 정도로 알려져있다.
마크로젠, 매출 비중 적다
www.mk.co.kr/news/stock/view/2020/08/790875/
야심찬 시작과 달리 마크로젠의 반기보고서를 확인하면 키트 분야 매출은 미미한 수준이기에
마크로젠은 제외하도록 하겠다.
코젠바이오텍, PCR 수출액이 줄어든 것 같다.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16/2020031603854.html
코젠바이오텍은 이전에 총리가 방문할 정도로 기대를 모으는 회사였으며, PCR기반 키트를 주로 판매하는 회사이다.
RT-PCR은 비교적 구현하기 쉬운 기술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국내의 70% 이상을 씨젠이 점령하고 있고, 세계 시장도 주요 Key Player가 활약하고 있다.
실제로 FDA에서 가장 많이 승인을 내준 것도 RT-PCR 기반 분자 키트이다.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이다.
그래서 전반기에 비해 코젠 등 금천구의 타 업체 실적이 많이 떨어진 것이 아닐까?
피씨엘 수출액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매 계약 건마다 공시해야하며, 계약기간(납품기간)도 6개월에서 2년까지 잡는 타사와 달리 굉장히 짧기 때문이다.
피씨엘은.
매출 비중이 항원/항체가 압도적으로 높은 피씨엘은 PCR경쟁의 영향이 비교적 덜하다.
7월부터 항원키트의 중요성이 커졌으니 3822에서 줄어들고 3002가 늘어난 것은 납득할만 하다.
(피씨엘은 공시로 이미 대부분의 패가 까발려졌다.)
이런 것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면 7월에 3,086억이었던 금천구 수출액이
8월에 12,519억으로 4배 가까이 올랐던 상황이 공개된 9월 15일
주가가 크게 상승했어야 했는데 그날 겨우 50원 올랐고 그 다음날은 오히려 내렸다.
급격한 상승은 그 이후에 일어난 일이다.
결론
이번 관세청 데이터가 피씨엘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다만
해당 내용보다는 월요일 실적 발표 + IR 내용이 훨씬 중요해보인다.
신제품 해외 승인도 일정 슬슬 다가오고 말이다.
정말. 만에 하나.
수출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면 어떨까?
피씨엘 홈페이지 공지를 보니 18일이던 기관 IR이 16일로 바뀌었다.
해당 IR일정 변경이
1. PCL 3분기 매출액이 시장 예상액보다 훨씬 적고,
2. " 거래 상대방의 문제로 선적이 미뤄지고 있다. 4분기 매출 이월될 것이다. 죄송하다. "
이런 내용을 밝혀서 주가를 조금이나마 방어하기 위함이라면
-> 피씨엘 주가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는 이번 분기 실적이 조금 줄어든 조금 부정적..인 내용이 아니라
피씨엘이라는 회사의 신뢰성에 대한 정말 큰 문제이다.
해당 기사에 적극적으로, '과장되었다'가 아닌 '허위사실이다'라고 했는데
회사의 해명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제 투자할 수 있을까?
그러나 그건 정말 0.001%의 최악의 시나리오고 (0%라고 해두자.)
이번 분기, 매출 250억 내외의 무난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튼 여러가지 재밌는 소식들과 함께 월요일이 기다려진다.
월요일에는
<피씨엘 한정>
- 3분기 실적 발표
- 3분기 분기 보고서 내용 확인
- IR 결과 및 수급
- 동시진단 수출승인
- 해당 내용 보도자료
<진단키트 전체>
- 미국/유럽/전세계 코로나 난리
- 주말 간 확진자 발생 (+축구 국대 선수 5명 감염)
- 코로나 검사 기준 완화
등등 여러가지로 관전 포인트가 많아보인다.
www.youtube.com/watch?v=ABPowbD6NuM&t=21s&ab_channel=P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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