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정도에 코로나 침키트(코로나 타액키트)가 부각된 적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 검사 한번 안 받아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검사가 만연해졌고,
검사시 코에 면봉 꽂는게 얼마나 불쾌한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방법을 비인두(Nasoparyngeal Swab) 검사라고 하는데, 무지 불편하다.
그런데 그 대안으로 침으로 검사하는 간편한 키트가 있다는 것이 이슈가 되었고,
침키트계 대장인 피씨엘 또한 주목받았다.
그러나 당시 침키트는 정확도가 낮다며 해프닝으로 끝나버렸다.
자가진단키트의 정답. 타액키트
이번에 타액키트가 다시 부각된 이유는 자가진단키트로서의 활용가능성 때문이다.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3350593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2&aid=0001577574
여야 할 것 없이 자가진단키트(자가검사키트)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침키트가 필요할까?
항원키트 진단방식은 크게 3종류가 있다.
크게 비강, 비인두, 타액 이렇게 나눠볼 수 있다.
1. 비인두
특징 : 현재 대부분의 국내 진단검사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
장점 :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방식이니 안정적이다.
단점 : 아프다. 혼자 채취하기 거의 불가능하다. 어린 아이나 노약자는 큰 불편함을 겪는다.
2. 비강
특징 : 우리나라는 거의 사용하지 않으나, 많은 나라에서 자가진단을 위해 도입한 방식
장점 : 비인두 채취에 비해 안전하고 간편하다.
단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 불편하다. 채취 방식에 따라 민감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3. 타액
특징 : 비강과 더불어, 우리나라는 거의 사용하지 않으나, 많은 나라에서 자가진단을 위해 도입한 방식
장점 : 비인두 채취에 비해 안전하고 간편하다. 비강보다도 훨씬 편하다. 어린이나 노인 모두 사용 가능.
단점 : 침을 질병 검사용으로 사용한 역사가 길지 않고, 그에 따라 식약처 가이드라인도 존재하지 않았던 등, 국내 승인에는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간, 자가진단키트를 도입하지 않은 두 가지 이유
그간 자가진단검사를 사용할 수 없다는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크게 두 가지 이유가 부각된다.
첫번째는 위험성, 검체를 채취하는게 위험하다는 점이었다.
두번째는 낮은 정확성,
유병률이 낮고, PCR검사가 용이한 우리나라에서
굳이 낮은 정확도의 키트를 도입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과연 맞는 말일까?
먼저 첫 번째 이유부터 살펴보자.
비인두 검사로 한정해서 보면 위험하다는 말이 맞다.
자기 코에 길다란 면봉을 꽂는 것도 쉽지 않고,
고통스럽다 보니 검체를 채취할 만큼 깊게 찌르지 못하니 정확도도 떨어진다.
www.yna.co.kr/view/AKR20201214119800530
임신 테스트기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집에서 스스로 해보자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제안했으나 방역당국은 관련 제품 개발이 우선돼야 하고, 또 안전과 정확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코로나19 자가 진단을 하려면 스스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이나 도입이 전제돼야 한다"며 "좀 더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
정은경 본부장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야기했다.
그런데 타액검사는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
너무나 편리하다.
침만 탁 뱉으면 10분 뒤 간편하게 결과를 알 수 있다.
정말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냐고?
피씨엘 주주총회가 간편함의 증거다.
피씨엘 주주총회 입장 전, 주주들은 PCL Spit키트를 하나씩 제공받았다.
설명서 하나만 보고, 스스로 검사한 후 입장하였다.
너무나도 쉽고, 간편하고, 안전하다.
두 번째 이유, 민감도.
medipana.com/news/news_viewer.asp?NewsNum=274957&MainKind=A&NewsKind=5&vCount=12&vKind=1
최근 대한의학지에 공개된 서울대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신속항원진단키트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Standard Q COVID-Ag Test'는 기존 유전자 증폭 검사 대비 17.5%의 민감도를 보이는 데 그쳤다. |
-> 민감도가 낮다. 단, 감염된 지 한참 지난 환자의 검체를 썼다면
이 기사를 보면, 아마 모든 키트회사 주주들은 외칠 것이다.
"우리 회사 키트는 민감도 90%가 넘는다! SD것 쓰지 말고, 우리 것을 써라!"
근데 아마 저 실험과 비슷한 조건으로 임상해보면 피씨엘을 포함한 다른 항원키트도 민감도가 높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저 실험은 감염된지 한참 지난 환자의 검체를 다수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검사 방식별, 시기별로 민감도의 차이가 크다.
감염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땐, 항원 진단의 민감도가 상당히 높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민감도가 급속히 떨어진다.
그러면 정답은 무조건 PCR일까?
한편, 감염된지 세달이 지난 사람을 검사한다고 하자.
그러면 오히려 PCR보다 항체검사가 더 진단을 잘해낼 수도 있는 것이다.
절대적 정답이 있는게 아니라, 시기에 따라 적합한 검사방법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의료계의 주장인
"너네 민감도 17% 밖에 안돼!"라는 말은 큰 의미가 없다.
결국 본질은 감염 직후의 사람들을 쉽고 빠르게 찾아내는 대신, 부정확성으로 인한 피해를 감수할 것이냐,
아니면 정확성을 담보하는 대신, 쉽고 빠른 검사 방식을 포기할 것이냐의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한편 피씨엘은 선제적 신속항원검사의 당위성을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15&aid=0004533215
침키트는 원가가 5천원꼴인 것으로 추정되며, 스스로 검사할 수 있으니
수백만개 뿌려서 특정 지역 집단 검사도 할 수 있다.
www.heute.at/s/lockdown-im-burgenland-endet-am-montag-oeffnen-die-geschaefte-und-friseure-100137412
기사에 나온 오스트리아 burgenland 사례처럼 말이다.
여기까지 봤을 때, 자가진단을 해야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하고 싶나?
나는 단연코, 타액진단이 1순위이고, 그게 안된다면 비강검사를 할 것이며,
비인두를 해야한다면 자가진단 대신 그냥 줄서서 정확도 높은 PCR하고 오겠다.
어차피 항원은 PCR에 비해서 정확도도 떨어지는데 코찔러서 하기 싫다.
다만, 피씨엘의 국내 진단키트 관련으로 리스크가 있다면 '승인시기'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내에서 피씨엘 타액키트가 다른 방식에 비해 먼저 승인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종토방보면 늘 마음이 급해진다. 지금 주식 안사면 큰일 날 것 같이 말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만약 피씨엘 진입 이유가 타액진단키트라면 굳이 지금 살 이유는 없을 것 같다.
나만해도, 피씨엘이 타액진단 전문회사라면 이미 매도했을 것 같다.
그러나 이는 돈 잘버는 부업일 뿐, 본 게임은 남았다는 것.
그래서 계속 가지고 가본다.
피씨엘 자가진단 키트는 해외에서 더 잘 팔릴 것 같다. 국내 자가검사 키트 관련주로 지나치게 묶이지 않았으면 한다.
피씨엘 전망은 여기까지.
'주식 > 진단키트| 백신 |치료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마시스 자가진단키트 수출 승인 관련 독특한 점. (6) | 2021.04.22 |
---|---|
휴마시스, 자가진단키트 DiaTrust Covid-19 Ag Rapid Test 수출 승인 (셀트리온 공동 개발) (0) | 2021.04.21 |
휴마시스 : GMP 곧 승인 됩니다. (0) | 2021.04.19 |
휴마시스, 자가진단키트 국내 도입 선정 유력한 3가지 이유 (휴마시스 주가전망) (0) | 2021.04.17 |
[휴마시스/IR] 휴마시스 주가 전망 ( FDA 및 군포 신공장 GMP ) (0) | 2021.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