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진단의 핵심, 침키트]
현재 코로나 검사 방식은 총 세 종류가 있다.
1. 정확도가 높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PCR검사
2. PCR에 비해 정확도가 낮은 항원검사
3. 정확도가 가장 낮으나, 코로나에 걸린지 한참 지나서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항체검사
항체를 제외한, 항원 및 PCR검사에서는 검체를 확보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코 속에 기다란 면봉을 집어 넣어 채취했다.
그런데 검체 채취 방식에 문제가 있다.
너무 아프고, 사고의 위험이 있어 혼자서는 채취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만해도 혼자서는 저걸 쓸 자신이 없다.
딱봐도 아파 보인다.
실제로 코로나 검사를 한번 했었다. 한 동안 이물감이 느껴질 정도로 굉장히 아팠다.
그래서 혼자 사용하면 아파서 충분히 밀어 넣지 못한다.
부정확한 검체 채취 방법은 검사 방법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 이어진다.
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7371
일반인에게 '의료인'에 가깝다고 느껴지는 약사가 검체검사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의사들의 반발이 거센데,
일반인이 검체 채취할 수 있게 의료계에 공감대를 요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런데 대안이 하나 있다.
바로 침을 활용하는 침(Saliva, 타액) 키트이다.
www.youtube.com/watch?v=ABPowbD6NuM&ab_channel=PCL
(계속 같은 영상만 올려서 죄송하다. 주주다 보니 제일 잘 아는 회사라 그렇다.)
침키트는 코에 면봉을 집어 넣는 대신 침을 뱉어 코로나 항원검사를 할 수 있는 키트이다.
2분 남짓한 영상을 보면, 초등학생도 혼자 키트를 사용할 수 있고, 위험성도 제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과 해석도 단순하다.
두줄이면 양성, 한줄이면 음성. 초보자도 해석에 전혀 무리가 없다.
여기까지만 보면 완벽하다. 사용하기도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바로 도입하면 될 것 같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침키트를 비롯한 신속항원검사의 문제점, 낮은 민감도]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6&aid=0010952388
바로 정확도이다.
초기 80%에 불과했던 민감도 (Sensitivity)를 현재 95% 수준까지 끌어올리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원검사키트는 다수의 위음성자, 위양성자들을 만들 수 있고,
사회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검사량이 몇만건에 불과하지만, 수천만이 집에서 동시에 검사하게 되면 혼란이 커질 수 있다.
예시를 하나 들어보자.
민감도가 95%라는 말은 실제로 환자인데 환자가 아니라고 나올 확률이 5%라는 말이고,
현재 사회에 유병률이 약 3%쯤, 실제로 100만명 정도의 환자가 있다고 했을 때,
5만명 정도는 실제로 아픈데도 정상인으로 나와 코로나 재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음성 진단을 받으면, 나만 해도 이전보다 열심히 돌아다닐 것 같다.)
한마디로, 이러한 자가진단키트 승인 여부는 대부분의 환자들을 조기에 진단하는 대신, 이로 인한 혼란을 감수할 것인지,
혹은 현재 방식대로 역학조사를 기반으로 한, 대신 정확한 진단 방식을 고수할 것인지에 대한 정부의 선택인 것이다.
(어느 하나가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침키트 관련주 / 타액검사 관련주]
1. 피씨엘
나는 피씨엘을 타액 기반 항원키트의 독보적인 대장주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원래 면역진단만 집중했던 회사인데다,
회사 내부적으로 침키트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15&aid=0004459243
CE 승인도 이미 받았으며, 독일 자회사와 판매 관련 협의도 완료했다고 한다.
불가리아 사이트에서 어떤 형태로 판매되는지, 또 가격은 얼마인지 엿볼 수 있었다.
참고로 위의 31.99는 불가리아의 화폐단위며, 원화로 약 2만원정도이다.
금액 단위는 작지만 12월에만 벌써 공시가 10건이다.
"공시는 많지만, 금액 단위가 적잖아요? 가내 수공업이네.."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같은 날 4개의 공시가 나왔다는 말은 제 각각 다른 업체로 갔다는 말이며,
금액이 적은 것으로 볼 때 테스트 물량이 속속 나가고 있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민감도는 94.29%, 특이도는 100%이다.
독일 사이트를 통해 확인해봐도
306개의 항원키트 가운데 Saliva, 즉 타액으로 검사하는 키트는 단 2개만 승인되었으며,
승인 받은 다른 1개의 기업인 중국 회사는 민감도가 89%인데 반해 피씨엘은 94%로 높은 편이다.
2. 셀트리온
www.ajunews.com/view/20200512163700709
해당 기사를 보면,
6월 중으로 타액으로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항원키트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12월인 지금까지도 조용하다.
개발중인지, 개발은 완료되었으나 판매를 안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태이다.
3. 필로시스헬스케어
"Gmate COVID-19"
- 타액 내 항원을 이용하여 20분 내로 신속 진단이 가능
- 식약처 수출 승인받음
이라고 5월에 기사가 있었다.
해당 내용을 보고, 침이나 콧물 등을 이용해서 진단할 수 있는 키트인가보다 싶었다.
www.mdon.co.kr/mobile/article.html?no=27196%EF%BB%BF
그런데 공식 홈페이지의 홍보 영상을 보니, 다른 키트와 마찬가지로 코 속에 면봉을 집어 넣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기계가 있어야 해석이 가능한 형광방식의 키트이다.
[결론]
결국 '타액검사' + '항원키트'는 현재 피씨엘이 유일하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해서 피씨엘이 국내시장, 혹은 해외시장을 단숨에 장악한다는 뜻은 아니다.
타액기반 항원키트가 굉장히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수익성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면 조만간 다른 업체들도 하나둘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키트는 이제 거의 시세가 끝난 것 같다. 가장 피크인 겨울철을 지나고 나면
4월정도에는 각국이 백신 접종을 했을 테고, 계절적 특성상 코로나가 완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동안 개발해놓은 다양한 제품군으로 빠르게 현금을 확보하고
Next Step인 혈액 진단 시장으로 얼른 나아갔으면 한다.
아 참고로, 정부가 이미 도입한 '타액검사'는 '타액항원검사'가 아닌 타액 PCR 검사이다.
홈키트 형태로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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