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중립 | 개별 종목 정리

종목과 사랑에 빠지지 말자. (피씨엘 주가 / 피씨엘 분석)

stat 2020. 9. 22. 23:56

올 한해, 대박주들이 넘쳐났다.

 

등락폭이 2~3배 수준을 넘어간 주식들은 대부분 회사의 본질이 변했다기 보단, 세력의 장난으로 일어난 경우가 많다.

 

어쨌든 그 대박주들 가운데 특히나 대박을 쳤던 섹터는 바이오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 코로나를 진단하는 것 (진단키트)

- 코로나 감염자를 치료하는 것 (치료제)

- 정상인을 코로나로부터 예방하는 것 (백신)

 

이었다.

 

등락폭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상기 섹터와 연관이 있는 주식은 정말 못해도 최저점 대비 2배, 보통 3~4배 정도는 상승한 것 같다.

 

씨젠 같은 대형주도 거의 10배가량 상승했으니, 그 끝이 어디인지 궁금해진다.

 

 

 

잡설이 길었다.

 

피씨엘에 처음 관심 가진 것은 7월정도였나.

 

매출 대비, 당기순이익 대비 시총을 따져봤을 때 지나치게 저렴하다고 생각했다.

 

혹시 부채나, 대주주 리스크와 같이 회사 본질이 무너지는 리스크는 없나 찾아봤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갈 타이밍이 몇번이나 있었는데 고꾸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방 기대감 보다는 상방 기대값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했고,

 

매수 당시 목표 수익률은 100%였다.

 

시총 4~5천억정도는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재료가 있다고 판단했다.

 

 

 

오랜 시간 조용하던 피씨엘이 드디어 상승했다.

 

재료는 FDA기대감이란다.

 

거기에 동시 진단 콤보 키트가 유럽에서 9월말 승인될 것이라고 본단다.

 

오랜 주주도 아닌, 한 하루만 날잡고 조사하면 알만한 재료로 상한가를 벌써 두번이나 갔다.

 

이번주 내내 상승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새롭게 밝혀진 재료 없이 주가가 달리니까 살짝 혼란스럽다.

 

 

오랜 경험상 재료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채 상승하는 것은 두 가지 경우 밖에 없었다.

 

첫번째, 재료가 나오자마자 시장 기대감이 폭발했을 때 대량 거래와 함께 고점찍고 꾸준한 우하향.

 

두번째, 재료가 나옴과 동시에 끝없는 상승. 이후 시세도 쉽게 무너지지 않음.

 

조만간 두 케이스 중 하나로 밝혀질 것이다.

 

현재 남은 재료는 많다.

 

단기적으로

 

- 항체키트 FDA

- 항원키트 FDA

- 콤보키트 유럽 CE

- 콤보키트 수출허가

 

장기적으로

- 중화항체 키트 개발

- 하이수 관련 입찰

- 하이수 관련 매출

- 알츠하이머 진단

- 다중 암 진단

 

등등 재미난 재료가 많다.

 

과연 어디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는 많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계적으로 볼 때,

 

이렇게 저렴한 주식이 있을 수 있나? 적어도 2배는 더 가겠다.

 

싶을 때가 단기 고점인 경우가 많았다.

 

이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는 각자 다르겠지만.

 

 

 

 

하락했을 때 대응법은 세개 중에 하나다.

 

추매하거나, 버티거나, 손절하거나.

 

상승했을 때 대응 전략도 중요한 것 같다.

 

추매하거나(불타기), 버티거나, 익절하거나.

 

 

현금화의 메리트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 잔치를 온전히 즐길 수 있을지,

 

혹시 즐기다 막차가 끊기진 않을지 잘 판단해야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