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피씨엘

[피씨엘 까는 글 주의] 매출은 방패다.

stat 2021. 7. 21. 22:28

작전마냥 지하실 구경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피씨엘은 바닥이 없다.

 

무슨 얘기냐?

 

2021년 들어서,

 

주가를 방어하는 순이익도 안나오고

주가를 방어하는 순자산도 다른 기업에 비해서 비율상 적다는 얘기다.

 

 

물론 이익이나 자산이 다는 아니다.

 

그 증거로

 

작년부터 지나치게 과열된 시장에서 나름 근거를 찾다가 찾다가 안되는지

 

PDR (Price Dream Ratio; 주당꿈비율)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0/10/1077053/

 

꿈, 숫자가 되다...PDR로 본 BBIG 주가

주식을 처음 접하는 ‘주린이’라도 한 번쯤 들었을 법한 용어가 ‘주가수익비율(PER·Price Earning Ratio)’이다.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 이익에 견줘 현재 주가 수준이 어떤지를

www.mk.co.kr

같은 개념도 도입하긴 하더라.

 

피씨엘이야 말로 비전은 어마어마하니,

 

PDR로 적용하면 주가가 10, 20만원은 가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하지만 매출, 순이익, 자산 등은 기업의 가치를 보여주고,

 

주가를 지지하는 방패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

 


피씨엘의 주가는 상한선이 없다.

 

지금 피씨엘의 적정 주가는 얼마일까?

 

글로벌 Peer를 기준으로 가치를 산정하면,

 

현재 시가총액이 1~2조라고 하더라도

 

(=주가가 10~20만원이라고 하더라도)

 

누구도 이 가격을 고평가라고 주장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꿈을 먹고 자라는 바이오 회사인데다,

 

국내에 직접적인 경쟁사가 없기 때문이다.

(= 전 세계적으로 봐도 경쟁사들은 모두 공룡기업이기에 혈액선별기에 대한 직접적인 피어그룹을 설정하기 어렵다.)

(= 적정 가치 산정이 매우 어렵다.)

 

 

그리고 사실 주가의 상한선을 따져볼 때, 매출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음은 코스닥의 모 백신회사의 5년간 재무제표다.

진원OOOO

무려 시총 2조가 넘어가는 바이오 회사다.

 

아주 꾸준히 적자만 보는 회사인데도 2조가 넘어간다.

 

왜? 코로나 백신을 만들 기대감이 있으니까.

 

포텐셜, 기대감이 큰 회사는 매출 만으로 고평가를 논할 수 없다.

 

그러나

 

저런 회사는 언제든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지금 당장 돈이 나오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주가 하한선도 없는 피씨엘

 

지금 피씨엘은 어떤가?

 

매출을 먼저 살펴보자.

 

매출을 추정하기에 가장 큰 단서가 되는 관세청 데이터를 보자.

 

관세청 데이터 (금천구 - HS Code 3822) 기준으로

 

1,996,000불 = 20억.

 

작년 3월 대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참고로 저 금액이 모두 피씨엘이 만들어 낸 수출액도 아니다.

 

금천구엔 다른 업체들도 있으니까.

 

이를 감안하면 정말 낮은 수치이다.

 

 

 

혹자는 "이제 동아에스티가 주로 수출해서 매출이 안 잡힐 뿐, 실제로는 엄청나다!"고 주장하더라.

 

그렇다면 동아에스티 본사인 동대문구로 잡아보자.

 

관세청 데이터 (동대문구 - HS Code 3822)를 살펴보면

 

올해 내내 수출액이 0원인 것을 알 수 있다.

동아에스티로 간 물량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괄목할 만한 수출액이 아니라는 것은 자명하다.

 

 

 

하단 링크는 지난 5월 피씨엘 김소연 대표의 인터뷰이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50815584559558

 

1년만에 매출액 1500배 뛴 피씨엘 "올해 수출목표 1000억원" - 머니투데이

김소연 대표 "PCR검사로는 '숨은 감염자' 찾기 한계…자가검사키트 허가 늘려야""PCR(유전자 증폭) 검사가 신속 항원·항체 자가검사키...

news.mt.co.kr

올해 수출목표가 1천억이라는데 솔직히 불가능해보인다.

 

 

1분기 매출액이 118억.

 

2분기는 1분기보다 나쁠 것이 명백하다.

 

이 기세면 2021년 매출이 300~400억만 나와도 선방한 수준이다.

 

 

"피씨엘 잘못 아니에요?!"

 

이렇게 암담한 현실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혹자는 국내 자가진단키트 시장을 뺏기지 않기 위해

 

SD, 휴마시스가 손을 썼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더라.

 

그 말이 사실이라하더라도 암담한 이유는

 

1) 정말 제품 경쟁력이 있었다면, 적어도 해외 매출만큼은 잘 나왔어야 하며

(수 년째 간판 갈이를 하며 손님을 모으고 있는 피에이치씨도 최근 말레이발 140억 항원 계약 공시가 나왔다.)

 

2) 고작 SD, 휴마시스의 공세 때문에 훌륭한 제품 판매길이 막혔다면,

글로벌 마켓에서 로슈, 애보트의 공세는 대체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

(그보다 100배는 큰 괴물 회사인데..)


피씨엘의 항변

 

그간의 과정을 살펴봤을 때,

 

피씨엘이 억울할 부분이 많은 것 같긴 하다.

 

최근 일련의 회사 이미지 훼손 기사들에 대한 피씨엘의 입장

http://www.pclchip.com/sub_n4/4_6.php?mode=view&number=955&page=1&b_name=notice 

 

피씨엘(주)

About us 공지사항 HOME About us 공지사항 HOME About us 공지사항 --> 공지사항 제목 최근 일련의 회사 이미지 훼손 기사들에 대한 피씨엘의 입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7.12 조회수 3298 첨부파일 뷰티

www.pclchip.com

 

1)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으로 소송을 당하고, (M***)

 

2) 하도급 업체에 돈을 떼어먹었다는 논란에 휩싸이고

 

3) 식약처 자문구하고 진행한 콘서트 테스트 잘 마쳤는데 불법 사용이라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진짜 악질 세력이 있는건지, 아니면 정말로 국내 진단 업체의 훼방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억울해 팔짝 뛸 것 같긴 하다.

 

 

 

그러나 우리는

 

피씨엘의 운명 공동체도 아니고,

피씨엘 팬클럽도 아니다.

 

물론 터무니 없는 비난에는 지켜줘야겠지만,

 

때로는 의구심도, 비판도 필요하다.

 

어찌됐든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다시 팬데믹이 왔는데

 

단기차입금만 늘였다, 줄었다 하며 대형 매출 공시 한번 없는 건 굉장히 아쉬운 대목이다.

 


혹시나 주식 팔고, 주가 떨어지길 바라며 쓴 글이라고 오해할까봐..

 

 

만약 그랬다면, 방문자의 90% 가량이 피씨엘 주주인 이 공간에

 

왜 굳이 안 좋은 시선 받을 것 뻔한데 여기 올렸을까.

 

 

종토방에 멀티 아이디 이용해서 도배하지.

 

기왕이면 내 생각을 솔직하게 쓰는 공간이고 싶고,

 

여기 와주시는 분들과 솔직한 생각을 나누는 공간이고 싶다.

 

그래서 이 글을 쓴다.

 

(주식을 좀 팔긴 했는데,

신용으로 좀 더 추매하려고 그렇게 한 것이고,

매도한 당일 신용으로 바로 매수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주식수는 이전에 비해 훨씬 많다.)

 

 

결론

 

피씨엘의 주가에 있어서 상방도, 하방도 없다는 점에서

 

당분간 너무 무리한 매수나 매도 모두 자제하셨으면 한다.

 

만약 큰 상승이 나오려면,

 

세력 입장에선 4만원 깨고 가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내용에 대한 반박이나 비판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