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임을 한번 해보자.
구글이 나에 대해 추측한 정보가 몇개나 맞았는지 맞추는 게임이다.
1. 구글 계정으로 들어간다.
2. 데이터 및 맞춤설정으로 이동 후 광고 개인 최적화의 '광고 설정으로 이동'을 클릭한다.
3. 그 후 나에 대한 정보를 구경한다.
틀린 정보도 많지만, 생각보다 나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고 있었다.
구글에 검색하고, 유튜브로 동영상을 보고, 어떤 위치를 검색하고,
심지어는 어디에 있는지까지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구글에게 있어서는 이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사실 나와있는 것만 이렇고, 실제로는 이것보다 훨씬 더, 어쩌면 나에 대해서 나보다 더 잘 알지도 모른다.
요즘은 개인 투자자들도 미국 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니까
굉장히 익숙할 단어인 FAANG이니 MAGA니 하는 기술기반 주도주의 강세도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
단순히 물건을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나도 모르는 Needs를 충족해주는 기업이 승리하는 시대이다.
그렇기때문에 앞으로는 가지고 있는 데이터의 양과 질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
오늘은 조정에 들어갔지만, 앞서 '나스닥 불패 신화'가 나온 것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압도적 우위를 가진 기업들이
나스닥을 구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한 구조조정, 언택트 등은 오히려 데이터 기반 기업들에게 악재가 아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 시간 6월 12일 새벽, 나스닥은 다시 깊은 조정에 들어간 듯 보인다.
'만스닥'시대에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러한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이 조정은 이른바 '더블딥'으로 불리우는 더 깊은 침체로 이어지긴 힘들 것이다.
적어도 '데이터 기반 기술주'들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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